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

20년 8월 7일 현재, 연중 최고점 돌파중. 코스피지수 2350.

뚜껑이 열렸다, 강세장이다, 성장주 위주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등 낙관론자가 다수.

부동산 규제, 경마, 카지노 등 사행성 자금이 연고점을 계속 돌파하는 증시로 몰리고 있다.

왜 계속 주가가 오르는가?


코로나19때문에 아직도 경제가 어려운데 도대체 왜?

역설적으로,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1. 두 개의 기둥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재난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정부의 재정정책, 두 개의 큰 기둥이 떠받치고 있어

증시가 크게 폭락할 수 없는 상황이다.

 

2. 실질금리 마이너스

게다가 유동성 장세라고 쉽게 설명해버리고 말아버리는 현재 상황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명목금리(미국 0%, 한국 0.5%)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묵인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도록 조장(?)하고 있으니 

현금이 쓰레기인 세상에서 누가 주식 투자를 안하겠는가.

부동산 투자는 정부 규제가 너무 심하고 정부에서 증시에는 매우 우호적 환경을 만들고 있어

이런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언제 조정이 올 것인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재밌게 보면서도 즉각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 위치는 항상 알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증시에서 현재의 수익을 즐기면서도 항상 탈출구를 미리 파악해놓고 있어야 한다.

 

금리 얘기를 주로 하는데 그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금리가 오를 가능성만 보여도 미리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때는 이미 주가가 크게 빠진 뒤이다.

 

지금도 낙관론자가 시장에서 다수이지만 모두가 증시를 낙관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아직도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백신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불확실하고

아직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유럽 등 경제재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준이나 ECB가 부동산, 증시 등 자산 인플레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급 과다에 비해 소비 위축으로 물가가 너무 낮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고

정부는 재정정책을 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와 경제상황의 디커플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상승은 없고, 언제 제대로 된 조정(20% 이내 하락)이 올 것인가?

 

역설적으로,

백신이 나오고 경제제개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경제회복이 보일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 증시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경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워낙 경제가 안좋다보니 경제(실업률..)를 억지로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정부의 재정정책이라는 두 기둥이 굳건히 증시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인다면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멈출 것이고 장기금리부터 서서히 올라갈 것이고

정부는 무한정 국채발행으로 재정정책을 펼수 없기 때문에 지원을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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