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후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증시

 

경제방송TV, 경제관련 유튜브 등 많은 언론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이 10월, 11월은 매우 불확실성이 큰 달이기 때문에 한발 뒤로 물러서라고 권유한다.

주로 거론되는 불확실성은 미국 대선 결과 및 선거결과 불복, 연준의 애매한 태도, 미국 정부의 부양책 합의 불투명 등이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체 증시를 이끌어온 테슬라의 배터리없는 배터리데이, 니콜라의 사기극(?)으로 인한 성장주에 대한 심각한 신뢰성 훼손 등 더이상 성장주가 증시를 밀어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국내는 3억 대주주 이슈때문에 연말에 10조 가까운 개인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식을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전문가들의 논리적인 설명과 주장에 기가 죽을 수밖에 없고, 일단 조금이라도 수익이 있다면 수익실현하고 내년을 준비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긴다.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조정받으면 주식을 사야지 라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런 불확실성이 매우 크게 느껴지고 얼마나 조정받을지 모르니 10월에 더 큰 조정이 와도 매수하지 못한다.

 

10월에는 주식을 팔아야 할까

 

하지만,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주장처럼 10월 이후는 계속 조정을 받을까, 증시를 끌어올릴 다른 요인은 없을까 라고 항상 의문을 가져보아야 한다. 그 속에 투자기회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유동성 장세 성격이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2023년까지 최소한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고, 시중에 풀린 대량의 유동자금은 수익을 찾는 하이에나처럼 떠돌아다니고, 먹이감이 나타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뼈만 남을 때까지 다 뜯어먹고 유유히 떠난다. 

 

그럼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 왜 우리는 이 시점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인가.

계속 오르기만 할 줄 알았던 성장주들이 10~20% 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유야 가져다붙이기 다름이기 때문에 생략하고, 본질만 보자. 유동성 장세는 바뀌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크게 하락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더욱 두렵다.

 

하지만, 성장주들이 인기를 한몸에 받은 이유가 무엇인가. 

조정을 크게 받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테슬라의 PER는 1000배가 넘는다. 과연 이게 펀더멘탈로 설명이 가능한가.

저금리 상황에서 혁신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의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시장 주체들이 감정적인 매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이 바뀌었는가. 대선결과가 불확실하다고 하나 그것이 성장주들의 매력을 끌어내릴까.

성장기업들의 매력을 부각시킨 것은 유동성 환경이다.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 한 성장주들의 매력도는 유지될 것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성장기업은 더욱 사랑받게 될 것이다.

 

10월에는 이렇게 하자

 

원점으로 돌아가서 10월 이후 하반기에 성장주들이 지금보다 더 깊은 조정을 더 받는다면 하늘이 주신 기회다 생각하고 매수하자. 이미 가지고 있다면 버티어야 된다. 매력없는 주식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면 그 주식을 팔고 성장주를 매수하자. 이런 시기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성장주를 10월에 판다면 상당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

 

뇌피셜이긴 하지만, 증시를 가장 끌어올린 장본인인 트럼프가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부양책을 왜 합의하지 않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가 기존에 보여준 권모술수로 봤을 때, 9월에 조정이 오는 것을 내버려두고 10월에 증시를 전고점을 뚫고 크게 상승시키면서 극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하려는 술수가 아닐까라고 추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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