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되는지, 사야 될 때인지, 팔아야 될 때인지
끝없는 고민을 하게된다.
이때 경제 투자 전문가 의견을 자연스럽게 찾아서 듣게 되는데
들어도 다 의견이 다르고 정확하게 딱 부러지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주는 전문가는 없다. 유튜브의 사짜들은 있지만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괜히 우리 주린이들은
조급한 마음에 사짜 전문가들의 말에 현혹되어
말만 믿고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고 나서야
제대로 된 공부를 시작한다.

내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크게 도움을 받았고
초보 주린이들이 믿고 들어도 될만한, 경제 공부에 큰 도움이 되는
경제 투자 전문가를 개인적 입장에서 추천해보고자 한다.
다만, 테마주나 상따 종목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이 글을 안보시는게 나을 것이다.

<추천 하는 분>

1. 이종우 (IBK투자증권 전 리서치센터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신뢰하는 전문가이다.
리서치 센터장을 오래한 경험때문인지 시황에 대한 판단이 매우 객관적이고 명확하다.
설렁설렁 표현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듣고 고민해보면 다 맞는 뼈때리는 말이다.
하지만, 주린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데
많이 오른 거 같으면 팔라고 하고, 많이 내린 거 같으면 사라고 하는데
우리 주린이들은 많이 오른 걸 더 사려고 하고, 많이 내린 건 겁나서 못산다.
여튼 난 이종우 센터장이 올해 초 815머니톡에 나와서
반도체 보다는 현대차, 바이오(셀트리온, 삼성바이로직스)를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여러 자료를 조사해본 결과 그 의견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코로나19라는 돌발 악재가 있었지만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관련 동영상 자료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경제쇼, 유튜브 815 머니톡에 많이 있으니 한번 쭉 들어보시길.

2.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상무)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로 활동중인 전문가로 삼프로TV에 자주 나와서 많이 알려진 분이다.
매크로 환경에 대한 시원시원한 시황을 설명해줘서 전체 시장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투자할 종목을 직접 알려주진 않지만 깜깜한 터널에 작은 빛처럼 갈 방향을 잘 알려준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연준이 이번에 실시한 양적완화는
디플레를 바꾸기 힘들거 라고 얘기하지만
인플레를 일으킬 거라고 주구장창 주장하고 있다.
여러분은 누가 맞다고 생각하는가?
이런 고민이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현재 유동성 장세의 가장 큰 적은 금리 인상이다.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인플레이다.
샛길로 샜는데 여튼 나는 개인적으로 김일구 상무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한다.
김일구 상무는 이제 유튜버로 본격적으로 일하기로 했는지 유튜브 개인 채널이 있으니 한번 찾아보시길.

3. 김한진 (KTB투자증권)
이 분이 언론에 많이 나오면 지금 약세장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
본인은 강세주의자라고 하지만 주로 펀더멘탈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주가가 펀더멘탈보다 지나치게 상승하면 여지없이 잔소리를 하다보니
상승장에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전문가일 것이다.
하지만, 이분이 너무 오래 안보인다 싶으면 조정이 올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번 9월초에 미국 나스닥 10% 조정이 있을 때도
거의 3개월 동안 이 분이 삼프로TV에서 안보이다가 갑자기 나타나셨다. ㅎㅎ

4. 홍춘욱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책을 많이 써서 이 분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여튼 위에 소개한 세분 보다는 주식,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유튜브 개인 채널도 몇년 전부터 열심히 해오고 있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비추천하는 분>
1. 박재익 전무
코로나19 이후 강세장에 유튜브에 가장 많이 나오는 분이고
주린이들이 사랑하는 전문가일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파생과 실전투자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솔직히 그래서 추천하지 않는다.
이 분의 성향이 기본 펀더멘탈보다 다소 투기적 성향이 강해서
안그래도 우리 주린이들은 사춘기 청소년처럼 질풍노도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더 불을 지르니 다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분이 코스피 3천도 갈 수 있다 얘기하고
이 분 말처럼 코스피 3천을 갈 수도 있지만
과연 그 길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일까?
엄청 험난한 변동성속에서 수많은 피를 흘리고 도달해야 되는 고지이다.
단순히 약 팔듯이 얘기를 하다보면 본질보다 단순히 주가만 보게 된다.
투자는 단순히 돈만 벌면 끝이다라는 결론보다
투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그 과정 자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에 소개한 어떤 분과도 개인적 친분이 없고
매우 개인적인 추천, 비추천이니 참고만 하시길. 즐투~



투자자 입장에서 트럼프, 바이든 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개인적으로 투자에 대한 포지션을 잡기 위해 한번 예측을 해보고자 한다.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느냐는 후보 개인의 능력보다는 시대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시대정신이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 살리기라는 시대정신이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이게 나라냐 라는 분노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미국은, 이민자에 대한 분노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자신들의 일자리를 이민자들이 뺏어간다고 선동한 트럼프는 손쉽게 대통령이 되었다. 공평, 민주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럼 코로나19가 터져 셧다운을 시행해 경제가 마비된 현재의 미국은 누구를 원할까?
현재의 상황을 먼저 정리해보자.
1. 코로나19로 실업률이 높아진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2. 연준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인플레이션도 용인하겠다고 선언했다.
3. 흔히 말하는 FANG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기 보다는 기존 기업과 일자리를 파괴하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어 독점에 대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
4. 트럼프의 반세계화 정책, 특히 중국 규제로 중국의 세계 공장역할이 축소되고 있어 공급 물가가 오르고 있다.
실제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정리하면, 일자리가 없어서 생계를 걱정하거나 일자리가 있어도 임금이 낮은데, 물가까지 올라 이중고에 시달리는 힘든 상황에 처할 것이다.
결론을 내보면,
기업의 독점을 허용하고 기업 이익편에 서는 트럼프보다 특정 기업의 독점을 규제하고 기업의 법인세를 올려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그린에너지를 통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바이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

20년 8월 7일 현재, 연중 최고점 돌파중. 코스피지수 2350.

뚜껑이 열렸다, 강세장이다, 성장주 위주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등 낙관론자가 다수.

부동산 규제, 경마, 카지노 등 사행성 자금이 연고점을 계속 돌파하는 증시로 몰리고 있다.

왜 계속 주가가 오르는가?


코로나19때문에 아직도 경제가 어려운데 도대체 왜?

역설적으로,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1. 두 개의 기둥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재난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정부의 재정정책, 두 개의 큰 기둥이 떠받치고 있어

증시가 크게 폭락할 수 없는 상황이다.

 

2. 실질금리 마이너스

게다가 유동성 장세라고 쉽게 설명해버리고 말아버리는 현재 상황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명목금리(미국 0%, 한국 0.5%)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묵인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도록 조장(?)하고 있으니 

현금이 쓰레기인 세상에서 누가 주식 투자를 안하겠는가.

부동산 투자는 정부 규제가 너무 심하고 정부에서 증시에는 매우 우호적 환경을 만들고 있어

이런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언제 조정이 올 것인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재밌게 보면서도 즉각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 위치는 항상 알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증시에서 현재의 수익을 즐기면서도 항상 탈출구를 미리 파악해놓고 있어야 한다.

 

금리 얘기를 주로 하는데 그건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

금리가 오를 가능성만 보여도 미리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때는 이미 주가가 크게 빠진 뒤이다.

 

지금도 낙관론자가 시장에서 다수이지만 모두가 증시를 낙관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아직도 코로나19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백신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불확실하고

아직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유럽 등 경제재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준이나 ECB가 부동산, 증시 등 자산 인플레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급 과다에 비해 소비 위축으로 물가가 너무 낮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고

정부는 재정정책을 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가와 경제상황의 디커플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상승은 없고, 언제 제대로 된 조정(20% 이내 하락)이 올 것인가?

 

역설적으로,

백신이 나오고 경제제개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경제회복이 보일 때라고 생각한다.

 

지금 증시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은 경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워낙 경제가 안좋다보니 경제(실업률..)를 억지로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정부의 재정정책이라는 두 기둥이 굳건히 증시를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인다면

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멈출 것이고 장기금리부터 서서히 올라갈 것이고

정부는 무한정 국채발행으로 재정정책을 펼수 없기 때문에 지원을 멈추게 된다.

 

 

 

 

 

하수는 얼마나 벌지 고민하지만
고수는 얼마나 잃지 않을까 고민한다

하수는 악재는 무시하고 호재만 듣지만
고수는 악재에 귀기울이고 호재에는 조심한다

하수는 잘된 상황만 상상하지만
고수는 예상과 달리 안됐을 경우를 상상하고 대비한다.

하수는 보고싶은 것만 보지만
고수는 보기싫은 것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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